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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향기가 손님들의 발걸음을 잡아끄는 이곳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최씨네 참기름’입니다. 1945년 문을 연 방앗간은 할아버지, 아버지를 거쳐 아들 부부가 약 8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데요. 아들 최민식 씨는 가업을 잇기 위해 재직 중이던 대기업 건설사를 퇴사할 정도로 참기름에 진심이라고 합니다. 남편과 뜻을 모은 아내 오혜민 씨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제품 포장, 구매 고객을 위한 손 편지까지 도맡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최씨네 참기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를 찾았다고 합니다. 역대급 시청자 반응으로 뜨거웠던 LIVE 스튜디오 현장에서 오혜민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에 선정되셨을 때 소감이 어떠셨나요?
A. 솔직히 처음엔 걱정이 앞섰어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거든요. 처음 도전해보는 일이라 뭘 준비해야 할지도 막막했고요. 하지만 남편이 잘해낼 거라며 응원해줬고, 저도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코로나 19 이후로 주요 거래처인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서 자연스레 거래처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었거든요. 새로운 판로와 기회가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물꼬를 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하게 됐는데, 하고 나니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Q. 남들보다 일찍, 2015년에 온라인 스토어에 도전하셨다고 들었어요.
A. 방앗간에는 주로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찾아오세요. 젊은 분들은 동네 시장, 방앗간보다는 대형 마트에서 참기름을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고객층을 넓힐 수 있을까’ 고민하다 온라인 스토어에 도전하게 됐어요. 남편이 2014년부터 혼자서 홈페이지 개설, 상품 사진, 제품 디자인 등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준비한 끝에 온라인 스토어를 이듬해 오픈했어요. 사실 남편이 온라인 스토어를 시작했던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온라인에서 참기름, 들기름을 판매하는 소상공인 분들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죠. 처음에는 주문이 1~2개 정도였는데, 서서히 입소문이 나고 단골도 생기더라고요. 비교적 일찍 온라인 오픈에 도전한 덕분에 지금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운영하고 있답니다.
Q. 80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만큼 남다른 착유 기술이 있으실 것 같은데, ‘최씨네 참기름’만의 고소한 맛을 완성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일단 좋은 원재료를 고르는데 심혈을 기울여요. 매년 전국 농가를 직접 방문해 우리 땅에서 자란 국산 참깨, 들깨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계약을 맺는데요. 천안, 안동 등 다양한 산지를 확보해 1년 내내 최상의 원재료를 공수해오고 있죠.
좋은 재료만큼 중요한 게 바로 착유 기술인데요. 같은 재료여도 볶는 온도, 시간 등에 따라 맛과 색이 천차만별이거든요. 무엇보다 벤조피렌(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방식으로 착유하고 있어 안심하고 드실 수 있어요. 80년간 쌓아온 노하우에 최신 기술을 더해 최고급 품질의 기름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Q. 최씨네 참기름, 들기름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장님만의 맛 팁을 소개해주신다면요?
A. 짜장 라면에 참기름을 살짝 넣으면 향도 풍부해지고, 맛도 부드러워져요. 그리고 밥을 지을 때도 참기름을 한 바퀴 두르면 윤기도 나고, 고소한 맛이 끝내주지요.
들기름을 식용유 대신 사용하면 맛도, 영양도 배가 되는데요. 들기름으로 계란 후라이를 만들면 정말 맛있어요. 작지만 확실한 꿀팁이니 꼭 한 번 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그리고 부침개를 할 때도 들기름을 쓰면 고소한 감칠맛이 훨씬 더 풍부해지죠. 생선 구울 때도 들기름을 살짝 발라 주면 비린내도 없어지고 풍미가 한층 좋아진답니다.
Q. 기프트카 LIVE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해보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A.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지도 모를 만큼 정말 재밌고 즐거웠어요. 첫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라 엄청 떨렸는데, 함께 해주신 전문 쇼호스트 분께서 진행을 잘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이전 방송들을 보고 당연히 대본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현장에 가보니 대본이 없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그 많은 대사를 즉흥적으로 하신다니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에 들기름 계란 후라이와 비빔밥을 드시는 순간이 있었는데, 먹방을 하시면서도 말씀을 어쩜 그렇게 잘하시는지 옆에서 보는데 놀랍더라고요. 쇼호스트님 덕분에 그동안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첫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마쳤어요.
Q.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진행한 구매 인증 이벤트가 방송 시작 4분 만에 끝이 났다고요.
A. 사실 라이브 커머스 방송 전엔 ‘아무도 안 보면 어떡하지’, ‘댓글이 없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방송 시작과 동시에 실시간 댓글이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는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죠. 게다가 라이브 커머스 방송 중 구매 인증 댓글을 남겨주신 선착순 5분께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방송 시작 4분 만에 마감되었다고 하셔서 또 한 번 놀랐고요. 솔직히 ‘고객분들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보시고 정말 구매까지 하실까?’ 반신반의했거든요. 그런데 거의 시작과 동시에 구매인증 댓글이 달리고, 시청자분들도 2,600여 명까지 늘어서 새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방송이 끝나고 관계자분들이 이렇게 구매 인증 이벤트가 빠르게 마감된 건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에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았죠. 곧장 남편에게 연락해 기쁜 소식을 전했답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 덕분에 ‘우리 참기름이 이렇게 많이 사랑받고 있구나’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동안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종종 손님들이 칭찬을 해주셔서 느끼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실시간 응원 댓글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니 가슴에 더 와 닿더라고요. 특히 젊은 분들도 대기업 제품이 아닌 방앗간에서 직접 짜낸 참기름을 좋아해 주신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방앗간이 하나둘 사라져가는 추세이다 보니, ‘전통 방식을 계속 고집해도 괜찮을까?', 이런 고민을 할 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그런데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많은 분의 칭찬과 응원을 듬뿍 받고 나니 자신감이 더욱 붙더라고요. 앞으로도 전통을 이어가며 제대로 된 진짜 참기름과 들기름을 맛보여 드릴게요!
기프트카 온에어는 골목골목 숨어있는 동네 가게들의 가능성이 모두에게 온에어 될 수 있도록 전국 방방곡곡 달려갑니다. 앞으로 기프트카 온에어를 통해 소개해 드릴 가게와 소상공인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최씨네 참기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모래내로13길 9-20 1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