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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0

[박홍덕 님] 전국 곳곳에 최상의 버섯을 선보이기 위해 기프트카와 20,000km 이상을 함께했습니다

기프트카와 함께하는 주인공의 하루는 어떻게 채워지고 있을까요? 한 걸음씩 꿈에 다가서고 있는 박홍덕 님의 이야기를 지금 들려 드립니다.

2020-09-11 뷰카운트103170 공유카운트2

지난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 9 주인공 박홍덕 님은 아내 이선희 님과 함께 참송이버섯, 잎새버섯 농장을 운영 중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기프트카를 만나게 됐다는 홍덕 님은 버섯 농장 규모를 두 배로 늘릴 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데요. 작년 한 해 동안 기프트카와 2만km 이상을 함께하며 전국 곳곳에 버섯을 판매, 납품해왔다고 합니다. 최고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누구보다 성실히 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홍덕 님을 지금 만나봅니다!


Q. 안녕하세요, 요즘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충남 부여에서 참송이버섯, 잎새버섯 농장 10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버섯이 자랄 수 있는 토대가 되는 배지 판매와 상품 판매를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버섯 배지를 배양하는 작업은 4~5개월 정도 걸리는 데다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워 납품받는 농장주들이 많거든요. 그런 분들에게 배양된 배지를 납품하고 관리 노하우까지 전수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버섯을 생육하여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수확한 버섯은 도매 유통업자나 농협 하나로마트, 휴게소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종종 부여 지역 행사장이나 장터에 나가 직접 판매하기도 하죠. 제 기프트카의 경우, 차량 전면 개폐가 가능한 윙바디 차량이라 이동식 상점으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입니다.


Q. 출근부터 퇴근까지 홍덕 님의 업무 일과를 들려주세요.

기프트카를 타고 버섯 농장으로 출근하자마자 농장을 둘러보며 배지와 버섯 상태를 체크합니다. 버섯은 온도, 습도, 조도, 환기 등 재배 환경에 굉장히 예민한 작물이기 때문에 수시로 생육환경을 확인하고 조정해야 합니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처럼 자주 들여다볼수록 좋은 품질의 버섯을 수확할 수 있기 마련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버섯 공부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우연히 ‘잎새버섯’이란 새로운 품종 배양에 도전했는데요. 잎새버섯은 항암효과를 지닌 베타글루칸(ß-glucan) 함량이 높아 주목받고 있지만, 생육 환경을 맞추기가 어려워 재배하는 농가가 없었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배양에 성공했고, 작년부터 강원도 농업기술원과 협업을 맺어 배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4~6개월 생육 기간이 지나면 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데요.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따야 좋은 품질의 버섯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보다 손끝이 야무진 아내가 버섯 채취를 도맡아 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버섯을 채취하고 나면 상품성을 판단하는 선별 과정을 거칩니다. A급 특품부터 모양은 아쉽지만, 맛과 영양은 좋은 못난이 상품까지 등급을 몇 단계로 나누게 되죠. 도매 유통업부터 농협 하나로 마트, 지역 휴게소, 사회적 기업 등 거래처마다 원하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버섯을 꼼꼼하게 살피며 분류해야 합니다. 대량 주문의 경우 택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프트카를 활용해 직접 버섯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버섯이 온도에 예민한 작물이라 해가 뜨거운 시간을 피해 거래처 농장에 배지를 배송합니다. 예전에 포터 트럭을 이용할 때는 지붕이 없어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았던 데다 적재한 박스들이 떨어질까 매번 밧줄로 동여매는 일이 무척 고되었는데요. 안전하게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는 기프트카가 생긴 뒤로는 그런 걱정과 수고를 말끔히 덜게 되었습니다.

배지를 직접 배송하면서 농장주분들에게 생육 기술도 하나씩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전하고 싶거든요. 덕분에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등 전국 팔도를 오가느라 24시간이 부족하답니다. (웃음) 그래도 이전 차량은 수동 기어인 반면에 기프트카는 오토라 장거리 운전에도 피로도가 덜한 편입니다.


어느 날 지인이 버섯 농장에 방문해 제가 일하는 모습을 보더니 “참 좋은 일 하신다”며 덕담을 건네시더라고요. 그 얘길 듣고 깜짝 놀라 뭐가 좋은 일인지 여쭤보니 “사람들 건강을 위해 훌륭한 버섯을 재배하니까 좋은 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순간 머리가 번쩍했습니다. 솔직히 생계를 위해서 버섯 농사를 짓는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분의 얘기를 듣는 순간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건강한 버섯을 전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한 마음도 들었고요. 지금 이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즐겁게 하루를 채워 가려 합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홍덕 님 부부는 기프트카를 처음 마주했던 그 날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는데요. 현대자동차 지점장님이 부여 1호 기프트카를 축하한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마음이 통해서였을까요? 이후 버섯 농장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고, 특수 품종인 잎새버섯 배양에 성공하면서 매출이 10배나 뛰어올랐다고 합니다. 기프트카 덕분에 사업에 날개를 달게 됐다는 흥덕 님은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는 다짐까지 밝혔습니다.

정성을 다해 버섯을 재배하며 따뜻한 나눔까지 실천하겠다는 홍덕 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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