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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편] 웃음이 가득한 장애 아이들에게 따스함이 담긴 인형을 나누다.

2014-04-14 뷰카운트3823 공유카운트0

희망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장애 아동들에게 웃음을 선물한 강유진 씨의 스마일 베어!



희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 갑니다
“저는 한국에 오자마자 최고로 가지고 싶은 게 자동차였어요. 지금은 어디든지 달려 갈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내 차가 있으니까요.”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덕분에 쉽게 거래처를 다니면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는 강유진 씨. 인형을 만들기 위해 원부자재 시장 조사를 나갈 때도 편리해졌고, 지하철역 주변에서 판매를 하며 매출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기프트카 덕분에 달라진 것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새터민으로 한국에 온지 5년이 지났는데, 그 전에 만났던 친구들과도 연락이 닿아 타지 생활의 외로움을 달랠 수도 있게 되었다고요. 그리고 또 하나, 기프트카 캠페인 선물 나눔 이벤트를 위해 인형을 만들면서 더 큰 희망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차 한쪽에 붙어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마크를 보면 자랑스럽고, 더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힘을 충전한다고요.



운전하는 것이 즐거운 강유진 씨의 기프트카가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출동했습니다. 기프트카 캠페인 선물 나눔 이벤트, 강유진 씨의 인형 나눔에 선정된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 아동들에게 예쁜 곰인형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침 복지관이 위치한 금천구에 살고 있는 강유진 씨도 기쁜 마음으로 직접 곰인형을 전달해줄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고 하네요.


강유진 씨의 선물 나눔 이벤트를 신청한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손단비 사회복지사는 기프트카 선물 나눔 캠페인을 보고 가장 먼저 장애 아동들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우리 친구들에게 일상적인 이벤트를 준비해주고 싶었는데 기프트카 선물 나눔 광고가 떠올랐어요. 장애 아동들은 어릴 때부터 재활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지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선물을 주고 싶어 신청하게 되었어요. 블로그에서 댓글로 참여하는 신청 방법도 어렵지 않았는데 이렇게 기회가 닿아 감사 드립니다.”


용기로 진정한 행복을 찾다
강유진 씨는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만든 곰인형을 복지관에 전달하면서 세탁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장애 아동들에게 따뜻한 응원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곰인형 이름이 ‘스마일 베어’라고 해요. 항상 웃으라는 의미죠. 복지관 장애 아동들도 인형을 보면서 많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커다란 아이보리색 곰인형을 받은 손단비 사회복지사의 얼굴에도 곰인형처럼 활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사실 장애 아동을 둔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서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더러워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어두운 색깔의 장난감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곰인형이 깨끗한 색이라 살짝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면 소재 원단이라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세탁도 쉽다는 설명을 들으니 안심이 되어요. 아이들에게 더욱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새터민으로 한국에서 인형을 만들고 있는 강유진 씨의 사연을 접한 손단비 사회복지사는 그녀의 용기를 응원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국 생활이 많이 외롭고 힘드셨을 텐데 꿋꿋하게 이겨내시고, 인형 사업을 통해 당당한 CEO가 되신 모습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또 ‘기프트카’라는 좋은 기회를 찾아서 복잡한 절차를 거쳐 신청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강유진 씨의 큰 용기와 희망을 선물 받은 것 같습니다.”


강유진 씨 역시 기프트카를 받게 된 이후 더 큰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새터민들 가운데 기프트카를 신청한 분들이 저 말고도 참 많았어요. 운이 좋게 제가 기프트카를 받게 되었고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어요. 부족하지만 그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었습니다.”
기프트카는 누구나 다 받고 싶어 하지만 아무나 받을 수 없는 행운이었기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는 강유진 씨. 얼마 전에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70개의 인형을 기부했고 앞으로도 각 지역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새터민 아이들을 찾아 인형 선물을 이어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관심과 격려로 안아주세요!
“저 인형 좋아해요! 동생이랑 사이 좋게 가지고 놀 거에요.”
엄마 손을 잡은 채 수줍은 미소를 보이던 연서는 인형을 받아 들고서, 어느새 활짝 웃는 모습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흔한 곰인형일 수 있지만 연서는 복지관 선생님께 받은 특별한 인형을 자랑하고 싶은 모양인지 계속 인형을 들어 보였습니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아이들 중 각 치료 담당 선생님께 추천을 받은 장애 아동들에게 강유진 씨의 곰인형을 전달했습니다. 누구보다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장애 아동들에게 곰인형은 작은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보들해요’라며 인형을 볼에 비비는 형백이는 뇌병변 장애가 있어 움직임이 조금 불편한 아이입니다. 긴장된 근육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만큼 인형을 잡는 손길도 힘이 들어보지만 운동을 잘해서 선생님이 주는 선물이라는 말에 표정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특수체육실에서 프로그램을 끝내고 지쳤는지, 칭얼거리는 다연이도 인형을 보자 화색이 돌았습니다. 울먹이면서도 두 손으로는 인형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예쁜 모습으로 촬영할 수 있게 복지관 선생님들이 다연이 앞에서 갖은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과 치료 선생님들은 다들 장애 친구들이 좋아서, 장애인복지관을 일터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농담도 나누며 스스럼 없이 아이들을 대합니다. 선입견 없이 함께 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곰인형 이상의 선물인 것 같습니다.


감사한 마음은 행복에 가까이 가는 지름길
금천장애인복지관은 금천구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재활 계획을 수립하고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미취학 아동들은 주로 재활 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성인들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마음으로의 교감은 되지만 아무래도 의사소통에서 한계가 있다 보니까 그로 인해서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과 같이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즐겁기 때문에 힘든 것도 다 보상을 받는 것 같습니다.”
복지관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손단비 사회복지사는 홍보 담당 업무를 맡고 있어 장애 아동들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기프트카 선물 나눔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지켜보니 더욱 마음이 뿌듯하다고요. 매년 4월 4째주 토요일에 구청광장에서 열리는 장애인의 날 기념 행사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곰인형을 받을 아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신경써주느라 기꺼이 오랜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특별하게 받은 선물인만큼 기쁘게 받고, 장애 아동들이 더 힘내서 재활 서비스를 받으며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는 크고 작은 후원이 들어오지만 금천구 지역 특성상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일부를 후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새터민에서 지금은 어엿한 금천구 지역민이 된 강유진 씨의 곰인형 선물 나눔이 서로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로 남았습니다.


“어릴 때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었어요. 일년쯤 지나고 길에서 우연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장애인과 마주쳤는데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더라고요. 그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발달 장애인은 격차가 크긴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워낙 많아 사람들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에서 만난 인연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었던 그때의 강렬한 기억이 지금 이 자리에 손단비 사회복지사를 있게 했다고 하네요.


“장애인 복지 일을 하면서 작은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우리 친구들이 몇 달 재활 프로그램을 받는다고 해도 사실 크게 변화하진 않거든요. 그러나 아주 미세한 변화를 발견하고, 감사할 줄 아는 모습을 곁에서 함께 하며 저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장애인들과 함께 공감하고 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모여 장애인들에게 큰 행복과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곳.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아이들에게 강유진 씨의 인형이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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