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아빠, 함재영 씨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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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아빠, 함재영 씨
10여 년 전부터 희귀난치병인 크론병으로 투병 중인 함재영 씨.
그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소중한 두 아들과 아내가 있습니다.
아플 때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묵묵히 참아내고 있습니다.
희귀난치병과 어려운 형편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함재영 씨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여러분의 응원 댓글이 300개가 넘으면 함재영 씨 가족에게 기프트카 지원이 확정됩니다.
처음 크론병 선고를 받았던 당시, 함재영 씨는 병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습니다.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가긴 했지만,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아내인 우현정 씨도 함재영 씨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병의 증세가 심하지 않았기에 함재영 씨 부부는 다른 신혼부부들처럼 행복한 미래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한 꿈은 함재영 씨의 병으로 점점 흐릿해져만 갔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먹은 후에는 무기력증, 식욕 감퇴와 같은 부작용으로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병으로 인한 몸의 고통보다 그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마음의 고통이었는데요. 어린 아들을 두고 출근하는 아내와 매일 아침,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우는 어린 준호를 보며 함재영 씨는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신이 미웠습니다.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며 자책했고, 아들에게 아빠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에 좌절했습니다. 병은 함재영 씨 가족을 점차 힘들고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함재영 씨의 상태는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속이 불편해 식사를 하지 못하고, 치루도 점차 심해졌는데요, 재작년 7월 병원을 찾은 그는 크론병의 합병증 중 하나인 대장협착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장 수술이 필요했지만, 수술 후 경과도 예측할 수 없었고 수술비도 부담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상의한 그는 우선 한 달간 입원하여 약물치료와 단식치료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입원치료에도 대장협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작년 1월 대장협착이 심한 곳을 대장절제수술로 제거해야 했습니다. 힘든 수술과 재활 과정을 견뎌야 했지만 함재영 씨는 오히려 다시 일어날 힘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함재영 씨 부부]
함재영 씨에게 찾아온 희귀난치병
함재영 씨는 건강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태권도, 유도, 축구 등 운동이라면 못 하는 것이 없었고 잔병치레 없이 건강했습니다. 그런 함재영 씨가 처음 크론병 선고를 받게 된 것은 군 제대 후, 그의 나이 25세가 되던 해였습니다. ‘크론병’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난치병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염증이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설사와 복통이 수시로 찾아오며 치핵, 치루 등 합병증까지 동반하기도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함재영 씨의 병이 심각해지기 전에 찍었던 준호의 돌잔치 사진]
[부모님의 인터뷰를 가만히 지켜보는 의젓한 첫째, 준호]
함재영 씨의 몸과 마음을 검게 물들인 크론병
첫째 준호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함재영 씨의 병이 악화되었습니다. 그는 가족을 위해 고통을 참아가며 직장에 다니려고 노력했습니다. 속이 불편하면 불안해서 집 밖에 나가기도 힘들었기에 아침에는 2시간 일찍 일어나 화장실에 있었습니다. 그의 이런 노력에도 지각이 잦아졌고 결국 다니던 카센터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함재영 씨 대신 아내 우현정 씨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4살 준호를 유치원에 맡기고 부지런히 일을 했지만, 현정 씨 혼자 벌어오는 돈으로는 재영 씨의 병원비를 감당하기에도 버거웠습니다.[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며 눈시울이 붉어진 아내 우현정 씨]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있는 함재영 씨 부부]
병의 호전과 악화 속에서 더욱 솟아나는 삶의 의욕
그런 함재영 씨의 병이 차츰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함재영 씨는 병세가 호전되자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한약을 지어먹으며 일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사무직에 취직을 했습니다. 이 무렵 둘째 동호가 태어나면서 함재영 씨는 가족을 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몸은 아프지만 매일 준호를 무릎에 앉히고 안아주는 함재영 씨]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었죠.
수술 후 면역력이 떨어져 류마티스 관절염까지 생겼지만
이런 고통이 제 삶의 전체를 차지하게 둘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것은 단지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 불편한 것들이니까요.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오히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기프트카로 행복한 핫도그 가게를 꿈꾸는 함재영 씨
병원에서 퇴원한 함재영 씨는 어떻게 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일반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기에는 체력적 부담이 컸기에 그는 자영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는데요. 수술 후, 오랜 시간 서있는 것이 힘들었던 그는 재료 손질이 간단하고 단일 품목만으로도 장사가 가능한 이동형 노점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좋아하고 본인도 좋아하는 핫도그로 메뉴를 정했지만, 노점을 하기 위한 차량을 마련하는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몸 상태에 따라 일하는 시간도 조율해야 하고, 장소도 옮겨가며 일해야 하기에 차량은 꼭 필요하지만 당장 생계도 걱정해야 하는 그의 처지에 차를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맛있고 안전한 핫도그를 만들고 싶다는 함재영 씨. 아픈 자신 때문에 모든 것을 인내하는 아내와 어린 두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는데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긍정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려는 함재영 씨 가족에게 여러분의 응원 댓글이 필요합니다.
[힘들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인 함재영 씨 가족들]
그런 함재영 씨에게 한 지인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진행하는 희망드림 기프트카 캠페인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기프트카에 대해 들었을 때 그는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이 꼭 필요했지만 방법이 없어 걱정하고 있던 아내는 함재영 씨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함재영 씨는 재기에 대한 계획을 다잡았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댓글로 함재영 씨에게 자동차를 선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