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한 목소리로 소감을 전하는 박천평 씨의 눈가가 잠시 붉어졌습니다. 대전에서 먼 길을 달려온 그는 교육 과정 내내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참 기분이 좋습니다. 걱정도 많았는데 기프트카를 받을 수 있도록 복지회관, 동사무소 관계자 분들과
구청장님께서 신경을 참 많이 써주셨죠.
제가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뜻인 것 같아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응원댓글을 읽으면서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저를 응원하고 계시다는 사실이 가슴 벅차기도 했구요.
큰 선물 받은 만큼 잘~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텃밭에서 직접 기른 쪽파와 얼갈이무를 깨끗이 손질하고 다듬어서 판매함으로써 주부들의 고생을 덜어주고 싶다는 박천평 씨는 이날 창업교육을 통해 더 체계적인 채소장사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올라와 이틀 째 계속된 교육이 지칠 법도 하건만 전혀 힘들지 않다는 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평생 제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차를 받은 만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차까지 받고 실패했다는 말 듣기 싫어서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요즘에는 잠도 잘 안 와요.
하나라도 더 배우고 들으려고 합니다. 머리에 남기고 싶어서요.
아내 김영희 씨와 함께 지정 장애를 앓고 있는 큰 딸 성순 씨를 비롯한 삼남매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박천평 씨는 조만간 기프트카를 통해 선물 받은 차를 타고 가족들과 함께 바다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며 귀띔해 주기도 했는데요, 부쩍 쌀쌀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이 가족의 여행만큼은 춥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그의 트럭 안은 따뜻한 희망으로 가득찼기 때문이겠죠?‘제가 받은 응원, 어려운 분들께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기프트카 지원 확정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어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TV에서나 보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 같은 사람을 도와주는 분들도 계시구나 실감나 눈물도 흘렸습니다.
오늘 응원 댓글을 다시 보니 또 울컥하네요.”
홀로 다섯 남매를 키우며 에어컨 설치기사를 준비 중인 김재덕 씨는 본인 사연에 달린 응원댓글을 떠올리며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차가 없어 늘 에어컨 설치 보조 역할 밖에 할 수가 없었던 그는 이제 당당하게 에어컨 설치 주기사가 될 수 있다며 기뻐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이제는 걱정 없이 키울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인다는 그는 벌써부터 다가올 봄 같은 날을 생각하며 벅찬 마음을 다잡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금 당장 어렵고 죽고 싶다고 해서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비참한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서울에 와서 좀 놀랐습니다.
서울역 앞에서 집이 없이 박스를 덮고 쭈그린 채 선잠을 자는 노숙자를
TV에서만 보다가 눈으로 처음 봤거든요.
예전에는 힘들어 주저앉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잘 되서
어려운 분들을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받은 희망을 그분들께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김재덕 씨는 기프트카 차량을 받으면 누구보다 자신의 어머니를 태워드리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유년시절 술과 도박으로 가족들을 고생시키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많았었는데 그런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는 어머니와 가족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워 지난 10년 동안이나 가족들과의 왕래를 거의 하지 않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이제 그 동안 품었던 원망을 가슴에서 지워버린 그는 어머니를 모시고 처음으로 시승을 할 생각에 웃음이 가득했습니다.‘아이들이 교육시간에 졸지 말라고 했어요’

“오늘 축구선수 셋째아들 형빈이가 소풍을 가요.
엄마가 김밥을 싸줘야 하는데 여기에 와 있어서 못 싸줬죠.
미안하기도 하고 신경이 쓰이는데
또 교육을 받다 보면 ‘어떻게 저런 발상들을 하실까, 정말 대단하다’ 싶은 마음에 신기해서
강사님 얼굴을 바라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그러다 애들 걱정에 다섯 명 돌아가면서 확인 문자를 하다 보니까 쉴 틈이 없네요.
아이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문자를 계속 보내는데 엄마 마음이 그런가요.
보고 싶고 걱정되고 그렇죠”
바리스타를 꿈꾸는 울산의 김서진 씨는 가장 열성적인 눈빛으로 교육에 임하는 우등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 틈틈히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내며 안부를 체크하느라 바쁜 엄마이기도 했습니다. 무슨 문자를 그리 주고 받으시냐 물었더니 “엄마, 교육 받다가 잠들지 말고 이쑤시개로 눈가에 전봇대를 세워봐요.. 라며 졸지 말래요^^” 라며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명랑한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얼마 전 김영해에서 김서진으로 개명을 하였는데요, 그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애도 많은데 여자 혼자 키우려니까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영해라는 이름이 너무 여성스럽다보니 연약하게 보는 분들이 많아 개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는 말은 믿지 않는데 이번에 기프트카도 받고 집도 이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더 강하게 마음먹고 새 출발을 기념하려고
어렸을 적 잠시 썼던 이름으로 개명을 했어요.”
김영해 에서 김서진 으로 새롭게 첫발을 내딛은 그녀는 교육 내내 모두를 휘어잡는 분위기 메이커였는데요, 그 밝은 모습에서 이제 지난 아픔의 흔적은 더이상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밝게 비추고 유쾌하게 띄울 줄 아는 김서진 씨. 그녀가 특별히 홀로 아이를 키우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국의 슈펴맘 분들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전국의 슈퍼맘 분들, 저는 늘 세상이 어둡다고 생각했어요.
나름대로 착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했는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힘들 때는 사람을 불신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후회해요.
나 같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시려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계신데 말이죠.
여자 혼자라서 약한 모습을 보여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열심히 살면 꼭 어느 순간에는 눈에 띄어서 살아온 만큼 그 답이 돌아온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들이 불안해 하는 걸 알았지만 희망이 없었죠’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퀵서비스를 다니며 하루 벌어먹고 살기에 바쁜 나날들이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다 크고 작은 사고가 나서 입원이라도 하면 아들도 병원에서 밤을 새고는 했죠.
아이가 항상 불안해하는걸 알면서도 달리 어떻게 살아 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프트카를 받고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준비해주신 창업교육도 받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 볼 수 있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이제야 희망이라는 게 어떤 힘을 주는지 알것 같다는 최의진 씨. 어쩌면 이런 새 희망을 주는 것이 희망드림 기프트카가 바라는 최종 목표일지도 모릅니다. 그 동안 힘겨운 삶을 이어나갔던 주인공들은 이제 처음 생각했던 목표에 희망을 더하는 앞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버거운 삶의 무게에 오늘을 살기 바빴던 최의진 씨도 이제 10년, 20년 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그 원동력이 된 것은 바로 아들 승원군 이었습니다.
“어제 오늘 창업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것은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거였어요.
나이도 있고 미래가 보장된 것은 아니니까요.
언젠가는 내일을 찾아서 가게를 열고 노후생활도 준비해야 되겠다 싶어요.
그래서 지금 기프트카를 받고 몇 년 열심히 일을 하고 지원해주시는 창업비용을 받아
안정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의진 씨는 기프트카로 새 차가 생기면 그동안 위험하게 해오던 오토바이 퀵 배달을 그만두고 트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안전하게 더욱 많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들 승원이가 더욱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제 아빠가 위험하게 일을 하는 것을 보지 않아도 되고 그토록 소원하던 아파트로 이사 가는 꿈도 가까워지기 때문이겠죠? 하루 빨리 그런 날이 다가올 수 있도록 최의진 씨는 최선을 다해 살아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당장 때부자 되는 건 아니지만 로또맞은 기분이죠’

“그 전에는 희망이라는 게 없었습니다.
물론 당장 차를 지원받아 대박 때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그래도 비빌 언덕 하나 없이 막막했던 예전보다 마음이 놓이고
뭔가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깁니다.
아이들이, 특히 막둥이가 놀러 가자고 조를 때 그렇게 해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는데 지금은 아니예요.
가까운 곳이라도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갈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기쁩니다”
3남매를 생각하는 아빠의 눈에는 생기가 가득했습니다. 사실 황용운 씨는 과거 앓았던 결핵으로 한쪽 폐 기능을 상실한 상태기도 하지요. 그 전에는 20년 동안 대기업 회장의 운전 수행비서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던 가장이었던 그는 아내까지 떠나간 뒤 홀로 3남매를 지켜낸 힘든 시간과 너무 일찍 철이 든 아이들로 인해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어린 애들이 셋이다 있다 보니까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불안하고 막막하기만 했죠.
개인 승합차가 있으면 학원에서 차량을 운행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그러다 창업 교육에서 중요한 말을 들었습니다.
더 좋은 길이 있다면, 더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전해야 한다는 거죠.
중요한 것은 그냥 살아가는 게 아니라 나은 삶을 찾는다는 거니까요.
그 전에는 할 수 있는 목표가 한정돼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교육을 받고 기프트카 전달식을 접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길이 열려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기프트카를 통해 황용운 씨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소원도 이루어졌는데요, 바로 세상 누구보다도 강한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소원 때문이었을까요? 당당한 아빠로 거듭난 황용운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삶에 대한 목표를 세우며 삶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기프트카가 도착하면 가장 먼저 소풍을 갈 예정이라는 황용운 씨와 아이들이 꿈꾸는 희망찬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감동과 새로운 희망 속에 함께 한 10월 희망드림 기프트카 창업 교육 및 차량 전달식은 이렇게 기념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섯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겠지요?
한달 뒤, 다시 만나게 될 그들의 희망 이야기를 희망드림 기프트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희망드림 기프트카는 앞으로도
박천평 씨, 김재덕 씨, 김서진 씨, 최의진 씨, 황용운 씨
그리고 이들의 가족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싣고 달려갑니다.
11월의 희망드림 기프트카 주인공들에게도
여러분의 응원댓글 300개로 새로운 희망을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