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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윤진희 씨] 세 자매 엄마, 패션 리더의 꿈이 펼쳐지다.

2013-12-16 뷰카운트5192 공유카운트12



유난히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재주가 많았던 윤진희 씨에게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기프트카와 함께 구제 옷을 판매하게 된 것인데요. 그 덕분인지, 다시 찾은 윤진희 씨는 전보다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수많은 옷을 만지고 정리하는 윤진희 씨의 손길에서, 좋아하는 일을 할 때의 설렘과 기쁨이 고스란히 묻어났는데요. 질곡의 세월을 보내고 다시 세 딸 앞에 당당한 엄마로 우뚝 선 윤진희 씨의 ‘구제패션방 지니’로 함께 가보실래요?




■ 기프트카를 받으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윤진희 씨: 기프트카를 처음 본 순간 진짜 나한테 온 차인가 싶어서 눈물부터 났어요. 제 차를 갖는 게 태어나서 처음이었거든요. 이 차 하나면 앞으로 뭐든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날개가 달린 것처럼 성공을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기프트카를 받고 나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윤진희 씨: 두 손을 모아 기도했어요. 꼭 성공해서 지니 2호, 지니 3호도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차 주변을 다섯 바퀴 정도 돌은 것 같아요. 운전석에 올라 앉는데 가슴에 뭔가 뭉클하더라고요. 지금도 눈물이 나는데 그렇게 차를 보기만 하면서 3일 정도 지내고 그 뒤로는 조금씩 운전을 하며 익숙해지는 연습을 했어요.


■ 주변 분들은 뭐라고 하세요?
윤진희 씨: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지만, 특히 같이 일해오던 옷 가게 사장님께서 저만큼이나 감격에 겨워하셨어요. 이제 드디어 시작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격려해주셨죠.


윤진희 씨의 세 딸들은 처음 기프트카를 봤을 때 ‘엄마, 저게 진짜 우리 차에요?’ 하면서 아직까지는 꿈만 같다고 실감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으로 옷 판매를 준비하는 엄마, 윤진희 씨의 모습에 그녀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해주는 기특한 딸들이라고 합니다.




윤진희 씨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최대한 기프트카가 눈에 띄도록 감각적으로 꾸몄다고 하는데요. 가게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동식 윙바디 차량의 장점을 이용해 다양한 패션 용품들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손님들의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고려해서 질 좋은 구제 옷과 새 옷, 두 종류를 모두 겸비해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윤진희 씨의 기프트카에는 정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 기프트카가 생겨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윤진희 씨: 아무래도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기프트카가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냈을 텐데, 이렇게 꿈을 펼칠 수 있게 됐잖아요. 그리고 어디든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게 제겐 큰 힘이에요.


■ 기프트카를 받기 전과 받은 후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나요?
윤진희 씨: 네, 전에는 참 많이 위축되고 당당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들이 전부 사라지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겨났어요. 실제로 현장에서 사람들과 직접 부딪쳐야 하는 일이다 보니 많은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 전에는 손님에게 말도 잘 못 붙였었는데 지금은 스스럼없이 손님들과 웃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어요. 다 기프트카 덕분이죠!



■ 기프트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각종 패션 소품까지 마련하느라 힘드셨겠어요?
윤진희 씨: 대부분의 창업자금은 차량을 꾸미는 데 소요됐어요. 차량이 곧 사업장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였죠. 밤에 손님이 옷을 잘 볼 수 있도록 전등도 환하게 달았고, 간판도 시선을 확 끌 수 있도록 작업했어요. 차량 뒤편엔 비닐 천막을 설치했는데, 색깔 천으로 가려서 고객이 옷을 입어볼 수 있게 할 거고요. 옷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새 옷과 구제 옷으로 나눠서 반반씩 구비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골라왔고요. 한 일주일 동안 정신 없이 물건을 사고 차를 꾸몄던 것 같아요.


■ 기프트카 창업 교육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윤진희 씨: 전반적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많이 넓어진 것 같아요. 특히 안 되는 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고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도전해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저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기 위해 어떤 특별함을 더할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 '구제패션방 지니'만의 특별함이 있다면요?
윤진희 씨: 일단 옷 집이니까 예쁜 옷이 많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질 좋고 예쁜 옷을 많이 가져다 놓으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저희는 구제 옷을 받아오면 따로 2~3일 정도 청결을 위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냄새가 전혀 안 나고 새 옷 같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 직접 코디네이터 역할도 하시는 건가요?
윤진희 씨: 네. 고객이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면 거기에 어울리는 다른 옷을 제가 코디해 드리곤 하는데, 아주 만족하시며 여러 벌 사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또 무엇보다 파는 사람이 상냥하고 감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열 땐 언제나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간답니다. 옷 가게를 찾는 손님들로 하여금 '주인이 멋쟁이고 세련돼서 나를 잘 코디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죠. 가끔은 저만의 무기인 핸드페인팅으로 지갑이나 청바지에 그림을 그려 넣곤 하는데요. 앞으로는 손님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옷을 만들어 드릴 생각입니다.



■ '구제패션방 지니'의 홍보 전략은 무엇인가요?
윤진희 씨: 비록 이동식 점포이지만 정식 사업장으로 문을 연다 생각하고 인근 상점에 떡도 돌리려고요.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허술하게 대충 하기가 싫거든요. 전에 함께 일했던 옷 가게의 사장님이 물심양면 도와주고, 발 벗고 나서서 오픈 행사도 함께 해주신다고 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이제부터는 제 몫이죠. 차량 자체로도 홍보 효과가 있지만 찾아주신 손님들이 다시 또 방문하실 수 있도록 명함도 드리고, 명함 뒤엔 한번 오실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드리고 있어요. 스탬프가 열 번 찍히면 티셔츠도 한 장씩 드릴 겁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윤진희 씨: 제가 지금까지는 가계부를 써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제부턴 돈이 새지 않게 그날의 매출을 꼬박꼬박 적고 하루에 만 원이든 이만 원이든 저축을 하려고요. 그리고 안정되면 저도 불우이웃 돕기나 후원 같은 걸 하고 싶어요.


구제 옷은 매우 저렴해서 한 벌 구입할 가격으로 여러 벌을 살 수 있죠. 요즘은 옷을 하나 사고 몇 번 입지 않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구제상품이지만 매우 깨끗하고 질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윤진희 씨 가게의 옷들은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는데요. 다른 이동식 차량에는 없는 탈의실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손님들이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있습니다. 또 진희 씨 특유의 센스로 손님에게 꼭 맞는 코디까지 해주니, 이만하면 백화점이 부럽지 않겠죠?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윤진희 씨를 걱정하고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안성시 주민생활지원과 무한돌봄센터 강은경 선생님인데요. 기프트카를 받았다는 윤진희 씨의 연락을 받고 응원하기 위해 한달음에 찾아와 주셨습니다.


■ 윤진희 씨가 많이 달라지셨다고요?
강은경 선생님: 네, 저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지 2년이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많이 울기도 하시고 힘들어하셨는데, 점차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시는 것 같아요. 특히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고 정말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눈물이 났어요. 윤진희 씨가 이렇게 잘 일어서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힘을 얻습니다. 요즘은 용기를 잃은 다른 분들을 만나면 희망을 품으시라고 윤진희 씨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답니다.


■ 윤진희 씨에게 응원 한 마디 해주세요!
강은경 선생님: 지금처럼만 하신다면 앞으로 충분히 성공하실 것 같아요. 사업을 하시게 되면 힘든 일도 있겠지만, 기프트카 주인공에 선정됐을 때의 그 기쁨을 생각하며 이겨내시면 좋겠어요. 윤진희 씨는 정말 센스 넘치는 분이라 잘하실 거예요. 힘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윤진희 씨는 한창 투정부릴 나이의 세 딸이 또래보다 너무 일찍 철이 들고 커버려서 더 안쓰럽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강한 엄마로, 멋쟁이 사장님으로, 한 발 한 발 거듭나고 있는 윤진희 씨와 천사 같은 세 아이들 리나, 유나, 예나를 보고 있자니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어느 가수의 노랫말이 생각났습니다. 윤진희 씨의 꿈을 담은 사업이 번창하기를, 그리고 세 딸과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사연보기 ☞ http://gift-car.kr/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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