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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최범용 씨] 아빠의 채소 트럭, 싱싱한 사랑을 담아내다.

2013-10-01 뷰카운트4393 공유카운트1




최범용 씨는 열일곱 어린 나이에 집을 나서 홀로 인천에 왔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잘못돼 이모님 댁으로 피난 아닌 피난을 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조금 더 일찍 알게 돼 오히려 감사했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평범한 가정을 되찾아 줬습니다. 그래서 최범용 씨는 아버지를 가장 큰 우상으로 여깁니다.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그런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마흔둘 최범용 씨를 만나볼까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이모님 댁에서 생활했던 최범용 씨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생활력과 자립심이 강했습니다.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도 많았을 나이었지만 아르바이트로 번 용돈을 꼬박 모아 부모님께 드릴 정도였습니다.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지만, 범용 씨는 이모부를 도와 힘든 일을 척척 해내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범용 씨는 시청 교통지도계 요원으로 사회에 진출합니다. 워낙 일을 잘해 동료와 상사들에게 인정도 받았지만, 활동적인 그에게 공무원 생활은 맞지 않았나 봅니다. 군 제대 후 공무원의 길이 아닌 지인의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무작정 배우려고 했죠. 작은 이벤트 회사였는데 월급은커녕 밥도 못 먹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담배 유통의 길을 알게 됐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꽤 큰돈을 벌기도 했지요.”

법적으로 담배를 제조해 판매하는 일이 금지되면서 범용 씨의 사업은 어려워졌습니다. 집안의 가장으로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고 판단한 그는 또다시 사업을 시작합니다. 라오스와 베트남에서 숯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전국 마트에 범용 씨의 숯이 깔릴 정도로 초반에는 사업이 잘됐다고 합니다. 라오스에는 직원이 50명이었고 인천 공장에는 4~5명의 종업원을 둘 정도로 규모도 컸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통의 어려움과 중국산 저가형 숯의 등장으로 범용 씨의 사업은 기울어집니다. 부채도 점점 늘어 2009년 회사 문을 닫고 빈털터리가 됩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내에게 제일 미안합니다. 매일 고생만 시켰으니까요. 아내를 볼 면목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재혼입니다. 그래서 더 행복하게 해줘야 할 의무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슬픔도, 힘듦도 감춰가며 언제나 묵묵히 기다려 줬습니다. 아내가 없었다면 절망적인 상황을 헤쳐나가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최범용 씨는 2000년 지금의 아내와 두 번째 가정을 꾸렸습니다. 활달하고 친구 같은 서혜영 씨에게 사랑을 느껴 결혼을 결심한 것입니다. 아내 혜영 씨 역시 그의 듬직한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남은 인생을 함께할 수 있겠다는 확신도 들었답니다. 그녀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사업이 부도가 나고, 직장을 잃어도 최범용 씨는 매달 꼬박꼬박 생활비를 가져다 주는 남자였습니다.



3년 전 사업 부도를 맞은 그는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돈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며 범용 씨의 아버님이 권한 일이랍니다. 그는 하루 18시간을 꼬박 운전대를 잡고 시내를 누볐습니다. 사납금을 내고 한 달에 250만 원이라는 큰돈을 벌 정도로 성실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택시 회사는 차일피일 직원 등록을 미뤘고, 오랜 시간 운전대를 잡았던 그의 체력도 한계에 부딪혀 다른 일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요즘 범용 씨의 하루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됩니다. 매장 납품 차에 물건들을 실어주고 판매와 거래처 배달 일도 도맡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시장에는 활기가 넘친다고 합니다. 범용 씨는 열심히 일하는 상인들을 보며 지난날의 나태함을 반성하기도 한답니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시장에서 일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말합니다.


싹싹하고 부지런한 범용 씨는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경매 참여, 물건 운반, 판매, 배달 등 모든 업무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상인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월급으로는 여섯 식구의 생활을 꾸려 나가는 게 버겁기만 한 범용 씨. 결국,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에 도전해 창업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평소 성실함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범용 씨는 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기프트카를 신청하게 되었고, 주인공으로 당당히 선정되었습니다! 최범용 씨는 TV 광고 속에서만 보던 기프트카에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싣고 달린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매일 즐겁게 새벽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아빠 최범용 씨는 이미 아이들의 우상일지도 모릅니다. 여섯 가족이 매일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희망의 응원을 보내주세요.


후기보기 ☞ http://www.gift-car.kr/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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