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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최종국 씨] 국경도, 나이도, 어려운 현실도 사랑으로 극복하는 잉꼬부부

2013-10-01 뷰카운트4277 공유카운트0




가장 행복한 삶은 바로 베푸는 삶이 아닐까요그런 의미에서 최종국 씨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자신의 앞 길을 모두 스스로 헤쳐나가야만 하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사랑을 잊지 않은 사람특유의 여유로움으로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을그리고 가족을또 이역만리를 날아온 그의 동반자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는 멋진 남자최종국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강원도 태백의 한 산골짜기. 2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최종국 씨는 어릴 적부터 힘든 환경과 부딪혀 견디는 법을 익히며 살아왔습니다겨울이면 으레 동상이 걸릴 정도로 추운 날씨와 척박한 환경그리고 그다지 넉넉지 못했던 집안 사정 탓에 종국 씨는 어린 시절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기보다 배불리 먹는 것을 꿈꾸었습니다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하루 밥 세끼를 먹는 것에 감사할 정도였습니다.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광산에서 30년간 일해오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당장 생계가 어려워지자 종국 씨는 입이라도 하나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졸업 직후 군에 입대를 했고어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셨습니다목욕탕에서 때밀이도 하시고밭에 가서 배추 수확하는 일도 도우며 악착같이 돈을 벌어 최종국 씨의 동생 셋을 모두 대학에 보내셨습니다힘겨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던 아버지와 어머니그리고 끈끈한 가족의 정 속에서 종국 씨는 '나누는 삶'을 배웠습니다.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군대를 제대하게 된 최종국 씨는누님의 권유로 매형이 정비사로 일하는 곳에서 버스정비기사 일을 시작하였습니다정비 일에 어떤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돈을 벌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었기에 두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6개월 정도 일했을까요? 30~40만원 정도 되는 월급을 받았어요아무래도 박한 월급이었죠미래를 생각하면 가만히 앉아 현실에 안주할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다른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미래는커녕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적은 월급 탓에운전하는 일을 시작한 최종국 씨트럭배달 일을 시작으로 개인 용달 일을 하며 8년 동안 적은 돈이지만 꾸준히 저축을 했고교회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국 씨 특유의 성실함은 결혼 후에도 계속 빛을 발했습니다. 2000년부터 시작한 리어카 야식장사가 잘 되어, 2년 후 본격적으로 칼국수 식당을 시작했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결혼 초 보증금 몇 백에 8만 원짜리 허름한 월세로 시작했던 신혼 집은 이내 19평짜리의 번듯한 아파트로 변했습니다오후에 잠깐 쪽 잠을 자며 밤낮으로 일한 덕에 이뤄낸 행복이기도 했지만언제나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자신의 삶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최종국 씨의 성실함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장사는 생각보다 최종국 씨의 적성에 딱 맞았습니다그도 그럴 것이 언제나 여유 있는 웃음과 친절한 태도그리고 넉넉한 인심으로 고객을 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승승장구 성공가도를 달리던 칼국수 집은 부부간의 불화와 함께 서서히 내리막길로 치닫기 시작했습니다생활교육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이 맞지 않아 싸움이 잦았고결국 이혼이라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2008합의 이혼 후 그에게 남은 것은 세 아이 뿐이었습니다보증금 없이 철거예정인 동네에 들어와 생활하면서그의 이마에도 주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아이들의 양육도생계도 그 어느 것 하나 늦출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결정한 국제결혼사실 소개를 받기 직전까지도 마음은 갈팡질팡 했다고 합니다하지만 지금의 아내 '징 티지엔'(베트남)씨를 소개받고 몇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최종국 씨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과 솔직함에 반했고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알아차렸다고 합니다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부부로서의 연을 맺고사랑의 힘으로 어린 아이들을 함께 기르며 창업대출을 받아 칼국수 가게를 다시 열기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내내 최종국 씨는 전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지금의 아내 징 티지엔 씨에게 서운함이나 속상함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였죠사랑으로 충만한 가슴을 가진 따뜻한 남자 최종국 씨는 지금의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며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잠시나마 잘되던 칼국수 가게의 매출은 안타깝게도 다시금 추락하게 되었고결국 가게를 처분하게 되었습니다창업자금으로 빌린 돈도 고스란히 빚이 되었고요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빚을 갚기 위해 아내 징 티지엔 씨는 음식점에서 주방 일을 했고 최종국 씨는 중공업 현장에서 무거운 장비들을 날랐습니다두 사람은 열심히 일해, 2년 만에 금융권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중공업 현장에서 무거운 부품을 들어 나르던 최종국씨는 허리디스크를 얻어 2년 넘도록 재활치료를 받았습니다한동안 집에 있게 됐으나 이내 또 자활센터에서 기계부품 운전기사로도배장판 운반 등의 일을 시작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종국 씨 부부는 희망키움통장으로 2천만 원 정도를 모아 두었는데요.

막내아들인 하늘이의 대학등록금으로 마련해 둔 돈이랍니다.



성실한 이들 부부에게 어느 날 기프트카의 선물이 찾아왔습니다다시금 칼국수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최종국 씨조리사가 꿈인 하늘이도 아버지를 열심히 돕겠다며 신이 났습니다기프트카 주인공이 된 아버지를 보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진다고 하는데요혹시나 너무 무리하셔서 안 그래도 안 좋은 허리가 더 나빠질까 걱정이라고 합니다부모는 항상 자식걱정이 먼저라는데 하늘이는 부모님 걱정이 먼저입니다.




기프트카를 받고사업을 시작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가고무엇보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어하는 아내의 꿈을 이뤄주고 싶다는 종국 씨오뚜기 같은 성실함과 끈끈한 정그리고 사랑으로 똘똘 뭉친 기프트카 두 번째 주인공 최종국 씨를 기프트카가 응원합니다.


후기보기 ☞ http://www.gift-car.kr/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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